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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유럽 신규 확진, 3월 정점 때보다 3배 이상↑"

유럽 국가들 다시 봉쇄 정책 펴는 중

<앵커>

유럽 코로나19가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정점을 찍었던 지난 3월보다 이미 더 많은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야간 통행을 금지하는 등 유럽 각국이 다시 봉쇄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주 유럽 내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었던 3월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내 많은 도시가 몇 주 안에 중환자실 병상이 포화 상태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접어들면 계절성 독감이 함께 유행해 병상 부족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럽 내 누적 확진자 수는 현재 7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었고, 러시아와 벨기에, 포르투갈 등 10개가 넘는 유럽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 국가들은 다시 봉쇄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지난 14일부터 실내외 파티 개최를 금지하고, 식당과 주점의 야간영업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영국 등 다른 국가들도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지역별로 통행금지 등 규제를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지금 추세이면, 2주 뒤에 코로나19 집중 치료를 받는 환자가 과거 확진자 수가 정점에 달했을 때보다 더 많아질 것입니다.]

유럽연합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다음 달 독일에서 예정된 정상회의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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