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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진흥원 · 대신증권 압수수색…"투자 경위 살펴라"

옵티머스 펀드 로비 의혹 관련

<앵커>

옵티머스 펀드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1천억 원 가까이 투자한 공기업과 관련 회사들을 잇달아 압수수색하는 등 검찰이 수사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공공기관의 옵티머스 투자 경위를 철저히 살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경인본부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전파진흥원이 1천억 원 넘는 돈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할 당시 기금운용본부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전파진흥원은 옵티머스에 1천60억여 원을 투자했는데 이 과정에서 내부 규정을 어기고, 부실 채권에 투자한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로 드러나 투자를 철회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기금 투자 과정에 금품 로비가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전파진흥원 투자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도 쫓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측 로비스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정 전 대표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했습니다.

검찰은 또 당시 펀드 판매를 담당했던 대신증권 본사와 옵티머스 관계자들의 사무실들이 있는 강남N타워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강남N타워는 옵티머스 비자금 저수지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트러스트올을 비롯해 펀드 자금이 흘러 들어간 법인들이 여럿 입주해 있고,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인물들의 사무실이 있던 곳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 수사와는 별도로 공공기관의 해당 펀드 투자 경위를 철저히 살펴보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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