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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장애를 특별함으로…직접 '유니콘 의수' 만든 14살 소녀

[Pick] 장애를 특별함으로…직접 '유니콘 의수' 만든 14살 소녀
스스로 얻어낸 '초능력'으로 수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전하고 있는 소녀가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4일 미국 GNN뉴스통신 등 외신들은 진정한 '슈퍼히어로'로 거듭난 14살 조던 리브스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팔에서 '반짝이' 발사…스스로 '초능력자' 된 14살 소녀

미국 미주리주 콜롬비아에 사는 조던은 왼쪽 팔이 팔꿈치 아래가 온전히 자라지 않은 채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어린 조던은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자신만의 '특별함'으로 여겼습니다. 나아가 자신의 팔에서 영감을 얻어 의수(義手), 즉 인공 팔을 제작하는 새로운 취미에 푹 빠졌습니다.

사실 일상생활에서는 의수를 잘 사용하지 않았지만, 조던은 순전히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직접 의수를 디자인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3D 프린터로 부품을 일일이 제작해낸 결과,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유니콘 뿔' 모양의 의수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팔에서 '반짝이' 발사…스스로 '초능력자' 된 14살 소녀
팔에서 '반짝이' 발사…스스로 '초능력자' 된 14살 소녀

이 의수의 진짜 매력은 디자인보다 독특한 '기능'에 있었습니다. 압축된 공기가 든 스프레이를 의수에 연결해 뾰족한 뿔 끝에서 '반짝이 가루'가 뿜어져 나오도록 한 겁니다. 조던이 이 의수를 처음 만들었을 때 10살밖에 되지 않았기에 가족들은 조던의 남다른 창의력과 도전 정신에 놀라워했습니다.

팔에서 '반짝이' 발사…스스로 '초능력자' 된 14살 소녀

영화 속 '초능력'을 방불케 하는 특이한 의수가 온라인을 통해 화제가 되면서, 이 의수를 만든 어린 소녀를 향한 관심도 쏟아졌습니다.

여러 강연에 초청된 조던은 장애에 절망하는 대신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하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했습니다. 머지않아 '어벤져스' 시리즈를 제작한 마블에서도 조던을 주목했고, 조던은 다큐멘터리 '히어로 프로젝트(Hero Project)'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됐습니다.

팔에서 '반짝이' 발사…스스로 '초능력자' 된 14살 소녀
팔에서 '반짝이' 발사…스스로 '초능력자' 된 14살 소녀

의수를 발명하고 4년이 지난 현재, 조던은 자신처럼 디자인과 발명에 관심이 많은 또래 장애인들을 후원하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조던은 " 아주 어렸을 때는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기도 했다. 그럴 때 엄마는 내가 평범한 말들 사이에 끼어 있는 유니콘처럼 특별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다"며 "나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그런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Born Just Right' 유튜브, 'jordanjustright'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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