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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폼페이오 회동…'종전 선언' 논의도 이뤄졌을 듯

미국 행정부 인사들과 연쇄 접촉 나서

<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동을 가졌습니다. 미 행정부 인사들과 연쇄 접촉을 하고 있는 것인데, 종전 선언 같은 굵직한 현안들이 논의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미국에 온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늘(16일) 오후 미 국무부를 방문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났습니다.

어제 카운터 파트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데 이어 미 행정부 인사들과 연쇄 접촉에 나선 것입니다.

서 실장은 지난 7월 국가정보원장에서 국가안보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서훈/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어떻게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 깊이 있는 분석과 토론을 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연설에 이어 지난 8일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에서도 거듭 한반도 종전 선언을 제안했던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최근 한미안보협의회에서 별다른 접점을 찾지 못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도 주요 의제로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청와대는 서 실장의 방미 목적이 북한 관련 문제 협의와 한미 동맹 간 주요 현안 조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대선이 2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 미국의 한반도 관련 정책의 실질적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를 고려한 방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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