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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의 '구단주 노릇'…KBO, 규약 위반 검토 나선다

<앵커>

KBO가 구단 사유화 논란의 중심에 선 키움 히어로즈 허민 의장에 대해 규약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단주 역할을 하는 허 의장의 자격 여부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문화체육부와 KBO 관계자들은 프로야구 관중 입장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는데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방역 대책과는 별개로 최근 뜨거워진 '키움 히어로즈 사유화 논란'이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KBO가 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수도 있다"면서 "이미 규약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쟁점이 되는 건 구단 지배권자에 대한 규약입니다.

허민 의장은 구단 대표를 사실상 임명하고 감독을 교체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지배권을 가졌던 대주주 이장석 전 대표는 구단 경영에서 손을 뗀 상태입니다.

KBO 규약에 따르면 구단 경영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를 교체하려면 총재의 승인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분명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김선웅/변호사 : 지배권을 그렇게 행사한다는 건 분명히 '지분 거래'라든지 '금전 대차'라든지 이런 부분이 있다고 추정할 수밖에 없는 거죠. KBO가 다시 이 부분을 조사하고.]

뒤늦게 검토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허민 의장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줬던 KBO가 얼마나 실효성 있는 결과를 내놓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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