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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수련회발 감염 확산…"주최자 법적 책임 묻겠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는 102명 더 늘었습니다. 엿새 만에 다시 100명을 넘어선 겁니다. 방역 당국은 급격한 증가세는 아니라고 했지만, 주말을 거치면서 검사 숫자가 줄었는데도 확진자가 어제(12일)오늘 계속 100명가량 나왔다는 점은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추석 연휴에 감염된 사람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데 대전에서는 어린이집에 이어서 교회 수련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TJB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유성구 봉명동 20대 남성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 동안 충남 아산 도고에 있는 민간 연수원에서 열린 교회 수련회에 다녀왔습니다.

이 행사에는 이번 집단 감염을 유발시킨 추석 연휴 모임의 일가족 중 큰딸 부부도 참석했는데 남편이 전주에서 목사로 활동 중입니다.

수련회에는 대전 62명, 전주 5명, 세종 2명, 옥천 1명 등 70명이 모였으며 수련회 특성상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전주에서 온 30대 선교사도 감염되면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종교 관련 소모임이 금지되어 있는 시기에 전국 행사가 이뤄졌다며 행정조치를 위반한 만큼 주최자와 인솔자를 고발하고 모든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70명의 사람이 한 곳에서 종교 관련 행사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한 유감과 이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큰딸 부부의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도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생의 어머니와 외할머니 등 3명이 또 추가됐습니다.

대전 상대동 60대 남성부터 시작된 추석 감염이 일가족 7명, 손자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7명, 어린이집 확진자들의 가족 8명, 일가족 확진자의 직장 동료와 교회 수련회 등 30명 가까이 확산된 겁니다.

작은 사위의 직장인 조폐공사에서는 30대 동료 1명이 감염됐고 70여 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김용태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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