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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따라 황홀한 빛의 향연…통영 새 명소 '디피랑'

<앵커>

통영의 동피랑과 서피랑은 이미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이 두 곳을 품고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곳이 남망산공원인데 크게 달라졌습니다. 통영시가 여기에 빛을 불어넣어 밤이 아름다운 명소로 만들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가 지자 시민회관 외벽에 통영특산품인 나전문양이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숲 속 공원 산책길을 따라 다채로운 빛의 향연이 시작됩니다.

오래된 동백나무에 빛이 나는 공을 넣자 새싹이 돋아납니다.

조명으로 연출한 폭포는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이수전,최원섭/통영시 북신동 : 미디어파사드처럼 레이저 쏘는 것도 그렇고 숲 속에 이렇게 아름답게 반짝반짝 일렁이는 파도 같은 느낌이 좋은 것 같습니다.]

숲 속 전체를 뒤덮은 반딧불이, 은하수를 이뤘습니다.

통영 남망산 공원이 빛의 정원으로 변신했습니다.

낮에는 배드민턴장으로 사용되는 곳입니다.

해가지면 수십대의 프로젝터가 입체 벽화를 만들어 냅니다.

시가지 야경을 품은 숲 속 공원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테마공원을 조성했습니다.

저마다의 스토리가 담긴 15개 테마로 1.5Km의 산책로를 꾸몄습니다.

[정해운/'디피랑' 콘텐츠 총연출 : 통영의 벽화마을인 동피랑과 서피랑이 유명하기 때문에 거기서 모티브를 받아서 '디피 랑'이라는 디지털 파크를 만들었습니다.]

남망산 디지털 파크 '디피랑'은 통영시가 2년 동안 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강석주/통영시 : 통영이 그냥 스쳐 지나가는 도시라서 통영의 밤을 지금보다 아름답게 꾸미면 머물고 가는 통영으로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서(조성했습니다.)]

유료로 운영될 디지털 산책로는 오는 16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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