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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에 화웨이 덕 봤다…삼성 · LG전자 뜻밖의 실적

<앵커>

상반기 내내 코로나 악재로 부진했던 반도체와 전자업종이 크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늘(8일)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는데, 억눌렸던 소비 수요가 폭발한 데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도 봤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66조 원에 영업이익 12조 3천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8% 증가했는데, 반도체 슈퍼호황기로 불린 2018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최대입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가전 등이 고루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크게 회복되며 가전, 스마트폰이 잘 팔렸고, 반도체는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도 봤습니다.

제재가 시작되기 전 화웨이가 반도체 물량을 긴급 대량 발주했기 때문입니다.

[노근창/현대차증권 센터장 : 화웨이가 9월 15일까지 2021년 상반기에 필요한 부품 재고까지 축적을 했기 때문에 반도체랑 디스플레이 쪽에 대한 화웨이의 선주문이 3분기 호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LG전자도 3분기 영업이익 9천590억 원, 매출 16조 9천196억 원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상 3분기가 가전으로는 계절적 비수기지만, '집콕족' 증가로 생활가전과 대형 TV 등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국의 화웨이 제재 불확실성 등으로 4분기 전망은 녹록지 않습니다.

반도체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모바일은 애플 등의 신제품 출시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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