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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막 사이에 둔 채…'코로나' 충돌한 부통령 후보들

美 언론들 "대통령 후보들 토론보다 훨씬 더 문명화"

<앵커>

미국에서는 오늘(8일) 부통령 후보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에 걸리면서 대선 후보들의 토론회가 더 열릴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서 오늘 토론에 더 관심이 쏠렸습니다. 막말과 끼어들기, 또 말 끊기로 얼룩졌던 대통령 후보 토론회보다 더 나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어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통령 후보 토론회장에 투명 아크릴판이 설치됐습니다.

1차 대선 후보 토론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으로, 후보 사이 거리를 1미터 늘인 데 이어 차단막까지 설치한 것입니다.

토론 전 차단막 설치 여부를 놓고 두 후보 측의 의견이 엇갈렸지만, 펜스 부통령이 차단막 설치를 막판 수용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첫 충돌은 예상대로 코로나였습니다.

[해리스/민주당 부통령 후보 : 미국민들은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실패한 행정부를 목격했습니다. 사실이 이렇습니다. 우리 국민 21만 명이 (코로나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펜스/미국 부통령 : 트럼프 행정부에서 나올 수 있는 백신에 대해 계속 신뢰도를 떨어트리고 있지 않습니까. 사람들 목숨을 갖고 정치놀음을 그만하시길 부탁합니다.]

해리스 후보가 두세 차례 자신의 발언에 끼어드는 펜스 부통령을 제지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두 후보 모두 막말과 상대 발언 방해하기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리스/민주당 부통령 후보 : 부통령님. 제가 발언하고 있습니다. 제가 발언하고 있습니다. 제 발언을 끝내게 해 주시면 나중에 토론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아셨죠?]

[펜스/미국 부통령 : 그렇게 하세요.]

미국 언론들은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보다 훨씬 더 문명화된 토론이었다며 올해 대선 정국에서 보기 드물게 정상적인 모습이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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