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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서 인공 생산' 어린 바지락 300만 마리 방류

<앵커>

경기도가 바지락 새끼 조개를 실험실에서 대량 생산해서 서해안 갯벌에 방류했습니다. 수산자원 복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연구소 연구원들이 서해안 갯벌 이곳저곳에 무언가를 뿌려줍니다.

바닷모래와 섞여 있는 것은 바지락 어린 조개.

크기가 5mm 정도여서 분간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작은 새끼들입니다.

연구소에서 인공 생산해 경기도 안산과 화성, 시흥과 평택 갯벌에 방류했습니다.

[김성곤/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 : 이번 바지락 방류는 4개 시군 여섯 개 지점에 총 300만 마리를 방류하고 있습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경기만에 서식하는 우량 어미를 채취한 후 산란 유도 과정을 거쳐 어린 바지락을 확보했습니다.

실내 사육 수조에서 질병 검사를 포함한 성장 관리 과정을 5달 동안 거쳤습니다.

연구소는 지난 2008년 연구를 시작해 지난해 80만 마리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는 종자 수를 대폭 늘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방류된 새끼 바지락은 2년 정도가 지나면 상품성 있는 3cm 이상 크기로 성장하게 됩니다.

경기도가 바지락 새끼 대량 방류에 나선 것은 최근 기후변화와 바다 오염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지락 생산량은 경기도에서 지난 2000년 6천 톤에 달했던 것이 올해는 지금까지 1천 톤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선옥/경기도 시흥시 오이도 어민 : (바지락) 자원이 많아지니까 좋죠. 여기 어민들은. 잘 돼서 계속 뿌려주시면….]

경기도는 지난 6월에는 어린 주꾸미 15만 마리를 바다에 방류하는 등 수산자원 조성사업을 확대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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