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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숨진 대학생에 할 말 없습니까?"…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한국 송환

온라인상에서 성범죄자 등의 신상을 임의로 공개한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30대 남성 A 씨가 오늘(6일)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세기편 등을 통해 새벽 시간 송환된 A 씨는 반소매와 반바지, 슬리퍼 차림에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을 가린 상태였습니다.

현장에서 취재진은 A 씨에 "피해자들에 할 말 없느냐", "숨진 대학생에 할 말 없느냐" 등을 물었지만 질문에 답하진 않았습니다.

A 씨는 지난 3월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를 개설하고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 등에 게재된 디지털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등 피의자의 신상정보와 선고결과 등을 무단으로 게시했습니다.

'n번방 사건' 등 성범죄자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커진 상황에서 해당 사이트는 일각의 호응을 얻기도 했으나 일부 무고한 이들의 신상정보 노출 피해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인터폴과의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지난달 2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검거 당시 A 씨는 본인을 시인했지만, 혐의에 대해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A 씨는 디지털 교도소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대구지방경찰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대구에 도착한 뒤에는 코로나19 검사도 받게 됩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구성 : 김휘란, 촬영 : 서진호, 편집 :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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