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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차범근 넘어섰다!…손흥민, 유럽 빅리그 '100호 골'

<앵커>

손흥민 선수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 빅리그 통산 100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전설 차범근을 뛰어넘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허벅지 다쳐서 뛸 수 있을지 걱정도 조금 했는데, 2골에 도움까지 기록하면서 상대 팀을 무너뜨렸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왼쪽 허벅지에 테이핑을 한 채 일주일 만에 깜짝 복귀전에 나서 1 대 1로 맞선 전반 7분 만에 역전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케인의 패스를 받아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수 사이를 뚫고 나가 감각적인 칩슛으로 마무리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빅리그 통산 99호 골로, 전설 차범근의 빅리그 통산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서는 순간입니다.

전반 30분 송곳 같은 패스로 케인의 골을 도와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7분 뒤에는 감각적인 쐐기골까지 뽑아낸 뒤 흥겹게 스텝을 밟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순식간에 공간을 파고든 뒤 사각지대에서 절묘한 논스톱 슛을 날려 슈팅 2개로 2골을 몰아쳤습니다.

차붐의 기록을 가뿐히 넘어선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 리그 100골의 금자탑을 쌓았고, 아시아 선수 통산 최다 골도 142골로 늘렸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무리뉴 감독의 축하를 받으며 교체됐고 토트넘은 맨체스터 원정을 6 대 1 대승으로 장식했습니다.

박지성이 누볐던 맨유 홈 구장에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선두에 오르며 경기 최고 평점을 받았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허벅지에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박지성 선배가 뛰었던 곳이라 제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던 경기장이었고,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개막 3주 만에 시즌 10개의 공격포인트로 개인 최다 기록의 3분의 1을 채운 손흥민은 역대급 페이스로 최고 시즌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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