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재인산성" vs "정당한 조치"…한글날에도 논란 재현?

개천절 광화문 봉쇄 두고 여야 공방

<앵커>

어제(3일) 경찰이 보수단체들 광화문 집회를 버스를 세워서 막은 것을 놓고, 여야 간에 오늘도 논쟁이 이어졌습니다. 금요일 한글날에 또 집회가 예고돼있는데 그때까지 이런 말싸움, 기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보수단체 집회를 원천 봉쇄한 데 대해서 국민의힘은 서울 광화문광장에 코로나 계엄령을 내린 것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경찰 차벽을 두고는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산성을 쌓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버스를 세워서 막은 보수 단체 집회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시위의 자유까지도 사실상 방해하고 금지하는 (것입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서 '재인산성'을 쌓아야 하는 것입니까.]

민주당은 방역을 위한 벽이었을 뿐이라며 국민 대다수도 찬성한 조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 안전을 위한 조치였기 때문에 매우 정당한 그런 조치였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집회 자제를 더 강력히 권고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는 9일 한글날에도 보수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정세균 총리는 한글날에도 집회를 불허하겠다고 경고했지만, 논란이 재연될 조짐도 있습니다.

여야는 이번 주 국정감사에 돌입합니다.

국민의힘은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 상부에서 소총으로 사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하며 국회 청문회를 열자고 했고, 국감에서도 이를 이슈화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청문회보다 남북 공동조사가 우선이라며 청문회에는 부정적인 뜻을 밝혀 여야의 치열한 국감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소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