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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까지 꺾고 '전승'…휠체어농구 신생팀의 돌풍

<앵커>

휠체어 농구 리그에서 '신생팀' 춘천이 깜짝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내년 도쿄 패럴림픽에 대한 기대도 키우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개막전에서 번개 같은 속공을 앞세워 무려 20점 차 대역전승을 거둔 춘천은 몸을 아끼지 않는 저돌적인 돌파로 지난해 우승팀 서울마저 꺾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3전 전승, 돌풍의 중심에는 초대 사령탑 조동기 감독이 있습니다.

국가대표 센터 출신으로 여자농구 하나은행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던 조 감독은 프로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휠체어농구에 과감하게 접목했습니다.

[조동기/춘천 휠체어농구팀 감독 : 농구라는 부분에서 일맥상통하는 거고요, 무리한 요구를 하더라도 (선수들이) 따라와 줘서 선수복이 좀 있구나.]

스페인 무대에서 뛰던 휠체어 농구 국가대표 센터 김상열에게는 과감한 골 밑 플레이를 주문했고,

[김상열/춘천휠체어농구팀 주장 : (감독님이) 선수 생활을 하셨던 분이고, 그래서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왔는데 오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패럴림픽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출신 이치원을 영입해 속공에 활력을 더했습니다.

20년 만에 출전권을 따낸 내년 도쿄 패럴림픽 무대를 향한 열망도 선수들 가슴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치원/평창패럴림픽 스키 국가대표 : 동계는 두 번(소치·평창) 갔다 왔고, 하계에선 한 번도 나간 적이 없어요. 올림픽을 가는 게 기분 좋고 자랑스럽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휠체어농구리그는 신생팀 춘천이 새바람을 몰고 오며 5개 팀의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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