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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벌써 북적…불금 같은 연휴 전야 '방역 비상'

<앵커>

방역에서 가장 위험한 건 방심입니다. 사람들 마음이 조금 느슨해졌던 지난 5월 황금연휴 직후에 이태원 클럽 중심으로 확진자 숫자가 확 늘어났었던 거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그래서 당국은 이번 연휴에 외출이나 모임, 가능한 자제해 달라고 했는데 연휴를 앞둔 서울 도심 모습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유수환 기자, 오늘(29일) 연휴 전날이라서 일찍 퇴근한 직장인들도 많은데 뒤쪽으로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이네요.

<기자>

저는 지금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 도로 양옆으로 이렇게 음식점이 쭉 서 있는데요, 벌써부터 퇴근한 직장인들과 학생들 또 연인들이 몰리면서 마치 주말을 앞둔 금요일 밤 같은 모습입니다.

연휴는 긴데 고향 방문은 어렵고 또 시외를 나가자니 차 막힐까 걱정돼 시내를 찾겠다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전종원/서울 광진구 : 아무래도 밀폐된 공간보다는 좀 밖에 나와서, 한동안 코로나 때문에 밖에 못 나와서 답답해서 나온 것 같습니다.]

거리에서는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카페 같은 실내에서는 마스크 벗고 이야기 나누는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띄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처럼 젊은이들이 몰리는 지역에서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서울시가 명절 특별방역 기간 동안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는데 그 내용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시는 어제부터 앞으로 2주 동안 추석 특별방역 기간을 지정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공원 곳곳에도 이렇게 통제선이 쳐져 있어서 밀집되는 잔디밭은 통제가 불가능합니다.

시는 공무원을 추가 투입해서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테이블 간 1m 거리두기를 지키고 있는지, 백화점이나 마트, 전통시장에서 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잘하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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