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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NBA 등장한 '특별 관중'…"경기 쉬어갈 땐 우리 봐줘요"

[Pick] NBA 등장한 '특별 관중'…"경기 쉬어갈 땐 우리 봐줘요"
미국 프로 농구(NBA) 경기장을 가득 채운 '깜찍한' 관중들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미국 NBC 등 외신들은 최근 열린 NBA 경기에 특별한 관중들이 참석해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경기 쉬어갈 땐 우리 봐줘요

지난 22일 LA 레이커스와 덴버 너깃츠가 맞붙은 경기에서는 두 팀의 활약 말고도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련한 '가상 관중석'이었는데요, 원격으로 경기를 관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화면에 띄워 선수들도 관중석이 꽉 찬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한 조치였습니다.

'경기 쉬어갈 땐 우리 봐줘요
'경기 쉬어갈 땐 우리 봐줘요

그런데 경기 장면을 자세히 보면 관중석에 웬 강아지들과 고양이들이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습니다. 이들은 동물보호단체 '베스트 프렌드 애니멀 소사이어티'에서 보호하고 있는 유기된 동물들인데요, 단체 측이 NBA와 협력해 특별한 자리를 만든 덕분에 동물들은 여러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새로운 주인을 찾는 기회를 얻은 겁니다. 

'경기 쉬어갈 땐 우리 봐줘요

이날 관중석에 등장한 동물들은 강아지 28마리와 고양이 2마리로 총 30마리였습니다. 1쿼터 경기가 끝난 뒤 해설위원들은 이 동물들의 정체를 공개하면서 "화면 속 모든 동물은 100% 입양 가능합니다. 또 100% 귀엽습니다"라고 언급하며 반려동물 입양에 대한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경기 쉬어갈 땐 우리 봐줘요

실제로 이 농구 경기를 시청했던 한 부부는 가상 관중석에 앉아 있는 치와와 '졸린'을 보고 이틀 만에 입양했습니다. 얼마 전 태어난 다섯 마리 새끼들과 함께 관중석에 등장했던 '데이지'도 입양을 희망하는 사람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단체 측은 "30마리 동물들뿐 아니라 다른 유기동물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높일 수 있었던 계기였다"며 "대면이 어려워진 상황에 맞춰 유기동물들의 가족을 찾아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Best Friends Animal Society' 홈페이지 캡처, 'Lexington Humane Society' 페이스북, 'nba'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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