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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서둘러 대법관 지명…美 대선 핵심 변수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고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으로 배럿 판사를 서둘러 지명했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은 대선에서 이긴 대통령이 새 대법관을 지명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대하지만, 공화당은 대선 전에 신속하게 인준을 끝내겠다는 입장입니다. 대법관 지명이 대선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신임 연방 대법관에 배럿 제7연방고법 판사를 지명했습니다.

긴즈버그 전 대법관이 별세한 지 1주일 만입니다.

지명식 자리에서 상원의원들에게 속전속결 인준을 당부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간단하고 신속하게 인준이 될 겁니다. 아주 쉬울 겁니다. 행운을 빕니다. 아주 빨리 될 거예요.]

올해 48세로 보수 성향인 배럿 지명자는 대법관 지명에 대한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배럿/미국 연방 대법관 지명자 : 판사들은 정책 입안자가 아닙니다. 판사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정책적 견해를 배격하고 단호하게 판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후임 대법관 지명 문제는 이미 대선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여당은 대선 전인 다음 달 말까지 상원 인준을 끝내겠다 하고, 야당은 절대 안 된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더빈/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대법관 지명자가 앞으로 30년을 재직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30일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인준을 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배럿 지명자가 종신직인 대법관에 취임하면 미국 대법원은 보수 6명, 진보 3명의 보수 절대 우위 구조가 됩니다.

낙태와 의료보험 등 주요 사안에서 보수적 판결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배럿 지명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사실상의 러닝메이트가 되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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