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새벽에 달만 한 별똥별 관측…유난히 크고 밝았던 까닭

<앵커>

어제(23일) 새벽 달만 한 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습이 전국 곳곳에서 선명하게 목격됐습니다. 천문연구원은 이게 별똥별이 맞다고 밝혔는데, 왜 이렇게 크고 밝게 보였을까요?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빛을 내며 반짝이는 물체가 서울의 새벽하늘을 가로지릅니다.

[김다운/서울 서교동 : 엄청 큰 거예요. 되게 운석같이 동그란 게 이렇게 떨어지고, 섬광이 이렇게 비치는? 그래서 되게 신기했던….]

비슷한 시각, 광주광역시에서도 번쩍이며 긴 꼬리를 달고 떨어지는 물체가 목격됐습니다.

어제 새벽 1시 반쯤 전국 곳곳에서 이런 현상이 관측됐는데 '쾅' 하는 굉음도 들었다는 목격담도 이어졌습니다.

한국 천문연구원은 이 물체가 흔히 별똥별로 불리는 유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성은 소행성의 파편 같은 우주먼지가 지구 중력에 끌려오다 대기권에서 공기와 마찰로 타버리는 현상입니다.

천문연구원은 이 유성이 대기권에서 두 차례 폭발해 갑자기 밝고 크게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에서 남으로 향한 유성이 대전보다 남쪽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김명진/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 낙하 궤적 등을 알아야지 어느 지역에 가면 찾을 수 있겠다 라는 정보를 얻게 되는데요. 분석이 이루어지지는 못했습니다.]

SNS에서는 운석을 찾겠다는 글까지 올라오는데 실제, 2014년 3월 큰 별똥별이 관측된 뒤 경남 진주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운석 4개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부가 이 운석들을 3억 5천만 원에 사려고 했는데 발견자가 팔지 않고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