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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인, 성폭력 사건 이후 고교 자퇴…"친구들에게 연락도 못했는데"

장재인, 성폭력 사건 이후 고교 자퇴…"친구들에게 연락도 못했는데"
가수 장재인이 학창시절 겪은 성폭력 피해를 고백해 팬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장재인은 자신의 SNS에서 "여고시절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자퇴하고 제일 보고 싶은 게 여고 친구들이었다. 그 일(성폭력 사건) 생기고 나서 폰도 없애고 차마 너네에게 연락도 한 번 못 했다"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장재인은 "나한테 많이 서운했던 거 나중에 들었다."면서도 "오늘 내 이런 소식에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 지나서 내가 조금은 컸나 싶다. 모든 가스나들 내가 많이 사랑하고 연락 줘서 고맙다"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앞서 장재인은 SNS에 글을 올리고 11년 전이었던 18세 때 성폭력을 당했고, 그 이후 후유증으로 극심한 불안증과 발작, 호흡곤란, 불면증, 거식과 폭식 등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장재인은 "생각보다 많은 성피해자들이,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러했던 것처럼 수치심과 죄책감을 갖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며 "나는 나와 같은 일을 겪은 가수를 보며 힘을 얻고 견뎠다. 혹시 내가 같은 일 비슷한 일을 겪은 누군가에게 힘이 됐음 한다"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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