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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Q&A] 이미 독감 백신 맞은 우리 아이, 괜찮나?

[Pick Q&A] 이미 독감 백신 맞은 우리 아이, 괜찮나?
코로나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 독감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가 독감 무료 접종사업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독감 백신은 당초 어제(22일)부터 13~18세 청소년 234만 명 등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하려던 500만 명분 물량입니다.

그런데 생후 6개월부터 만 9세 미만 어린이들은 지난 8일부터 이미 무료 독감 백신 접종을 하고 있었죠. 이 나이대 어린이들은 독감 백신을 2번 맞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미 1차 접종을 마친 부모님들의 걱정이 큰데요.

[Pick Q&A]에서는 이번 독감 무료 접종 일시 중단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이 밝힌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서울의 한 소아청소년과의원 앞에 독감백신 접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Q. 어제 접종 중단 발표 나오기 전에 맞은 백신은 괜찮은 건가?

A.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어린이 독감 백신 접종은 이번에 문제가 된 신성약품이 아닌, 별도의 다른 공급 경로와 업체를 통해 배송됐고 그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이미 백신을 맞은 어린이는 약 11만 8천여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어린이들이 맞은 백신에는 신성약품이 관여하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13~18세 이상 대상 물량은 국가 백신 유통을 처음 수주한 신성약품이 공급을 맡은 건데요. 신성약품이 배달 하청을 맡긴 물류업체에서 냉장 배송수칙을 제대로 안 지키면서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독감 백신 들어 보이는 병원 관계자 (사진=연합뉴스)

Q. 우리 아이는 2회 접종 대상이고, 4주 간격으로 백신 맞아야 한다는데 2차 접종 늦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세계보건기구는 최소 4주 이상 간격을 두길 권고하고 있습니다. 2주 정도 접종이 늦어져도 백신 접종 효과에는 문제가 없다고 질병관리청은 설명했습니다. 간격이 짧아지면 문제지만, 일정 정도 늦어지는 건 백신 효과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Q.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맞았다면 부작용 생기나?

A. 단백질 함량이 떨어져 접종 효과가 떨어질 수는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인데요, 인체에 위험한지는 아직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독감 백신

Q. 그런데 문제가 된 신성약품 공급분 500만 명분 외에 나머지 다른 백신까지 접종을 중단한 건 왜 그런가?

A. 올해 처음 정부와 계약한 신성약품의 총 공급량은 1천259만 도즈(1회 접종분)인데, 이 중에 약 500만 도즈가 공급과정에 문제가 된 겁니다. 나머지 약 700만 도즈가 현장에서 혼용돼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건당국은 공급 중단을 결정한 겁니다.

Q. 언제쯤 무료 접종을 다시 받을 수 있나?

A. 보건당국은 앞으로 약 2주 정도 기존에 백신이 공급된 시도와 백신 제조업체 등을 고려해 샘플 조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품질 검사 결과 해당 백신 품질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나면 즉시 접종사업을 재개할 걸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국가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은 10월 15일에 시작됐는데요. 올해는 코로나 사태 등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한달 정도 빨라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접종사업 차질이 없도록 조기에 사태 수습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독감 백신 무료접종 하루 전 중단 발표 (사진=연합뉴스)

Q. 나는 무료 접종 대상이 아닌데, 내 돈 내고 맞는 유료 접종 백신은 이번 무료 백신과 다른 건가?

A. 일반인 유료 접종 백신 역시 별도의 조달 경로와 업체를 통해 배송된 물량이어서, 현재 유료 접종은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19세에서 61세까지 일반인은 자비로 백신을 맞을 수 있고, 유료 접종 백신은 신성약품이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 맞을 수 있습니다.

국가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만 9세 미만 어린이, 임산부, 62세 이상 어르신 등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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