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극해 얼음, 역대 두 번째로 작아졌다

계속되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올해 북극 바다에 떠 있는 얼음, 즉 해빙의 면적이 역대 두 번째 수준으로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 연구진이 현지시간 어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북극의 해빙 면적은 370만 제곱킬로미터를 기록해 올해 가장 작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 1979년 위성으로 해빙 관측이 시작된 이래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작은 크깁니다.

2012년에 북극 해빙이 가장 작아졌을 때의 면적은 약 340만 제곱킬로미터였습니다.

해빙은 가을과 겨울철에 최대 크기로 늘어났다가 기온이 오르는 봄, 여름철에는 얼음이 녹으면서 크기가 작아집니다.

올해 북극 해빙도 지난 15일 올해 최저 면적을 기록한 이후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다시 면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구온난화가 지구상 다른 어떤 지역보다 북극에 더 영향을 미쳐 북극 해빙 면적도 10년에 13% 이상 줄어들고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2035년쯤 북극은 처음으로 여름에 얼음이 없는 지역이 될 수도 있다고 과학자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북극과 가까운 시베리아 지역에서 약 38도에 달하는 기록적 고온을 기록한 점 등이 해빙이 녹는데 더욱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