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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만만세' 했는데…"중립 지키겠다"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 2011년 "박원순 만만세"

<앵커>

여당이 추천한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를 두고 국회에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여권 성향의 정치 편향적 전력 때문에 선관위원으로 부적절하다는 건데 후보자는 일부 사죄를 하면서 공적 영역에서는 중립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는 지난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출구조사 결과에 "만만세"라고 소셜 미디어에 썼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선관위원으로는 부적절한 전력이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의원 : 원순 씨가 서울시를 들어 올리겠네요. 만세, 만세. 박원순 시장 후보자 지지를 아주 명백히 드러내셨습니다.]

[조성대/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 : 참여연대 활동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고 존경했었습니다.]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긴 했지만, 정당에 가입한 적은 없고 공적 영역에선 중립을 지키겠다"고 조 후보자는 답변했습니다.

여당 의원들도 사인일 때 표현한 견해이니 공적 업무와는 무관하다고 엄호했습니다.

2010년에는 '천안함 침몰은 북한 소행'이라는 당시 정부 발표에 대해 '개그'란 표현을 쓰며 부정했는데 그 글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오늘(22일) 답변은 "정부의 공식 조사 결과가 북한 소행이라고 했다"며 "정부 의견을 수용한다"였습니다.

[조성대/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 : 그분들(천안함 유족들)의 마음에 상처가 되었다면 심히 유감으로 생각하고 사과하겠습니다.]

'조국 사태'와 '드루킹 사건'에 대해 야당 의원이 생각을 묻자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하기도 했는데 여기에는 여당 의원이 질타했습니다.

[양경숙/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직 재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후보자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단언하는 그 자세는 뭐예요?]

국민의힘은 조 후보자의 중립성과 공정성에 의문이 든다면서 지명 철회와 후보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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