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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천 선관위원 "천안함은 北 소행…과거 발언 사죄"

與 추천 선관위원 "천안함은 北 소행…과거 발언 사죄"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는 22일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 당국의 결론을 과거 부정한 데 대해 "저의 발언이 그분들(유족들)의 마음에 상처가 됐다면 심히 유감으로 생각하고 사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천안함 폭침을 누가 저질렀는가'라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지금 정부의 의견을 수용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조사 결과가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하지 않았나"라고 답변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2010년 자신의 SNS에 천안함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부의 발표를 부정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후보자 지명 이후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조 후보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한 작년 9월 기고문과 관련해서는 "비단 조 전 장관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반성이 필요하다는 차원으로 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조국 사태가 보여준 것은 우리 사회 엘리트들이 부와 계급을 대물림하는 사회를 질주해온 모습"이라며 "(이런 현상은)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조 전 장관이 특별한 잘못이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재판 중인 사안이라 견해를 밝히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조 전 장관 사태 당시 서울신문 기고문에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등 표현으로 조 전 장관을 옹호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2018년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드루킹은) 악의로 접근한 선거 브로커"라고 밝힌 페이스북 글에 대해서는 "김경수 경남지사를 두둔하거나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도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지사가 드루킹의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또한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과시킨 의원들에 대한 낙선 운동을 벌인 것이 문제라는 지적에는 "자유인으로서 온라인 선거운동과 표현의 자유가 허용됐기 때문에 정책에 대한 찬반을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정치적 편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 차고도 넘친다"는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진보적 자유주의자라고 생각한다. 사인으로서 일정한 정치적 이념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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