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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중추절 앞둔 중국…3조 원 월병 시장 뜬다

다양한 재료로 만든 소를 반죽에 넣고 틀에 찍어 낸 뒤 구워내면 둥그런 보름달을 닮은 월병이 만들어집니다.

중국의 월병은 우리나라 송편처럼 음력 8월 15일 중추절을 대표하는 음식입니다.

중국인들은 가족과 함께 월병을 먹고, 친척과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도 합니다.

중국의 월병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약 2조 2천억 원대에서 지난해 2조 9천억 원으로 성장했습니다.

개수로는 13억 8천만 개에 달합니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영향에서 빠르게 회복하면서 올해도 월병 시장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쩡광/궈센 증권 소비자부문 투자분석가 : 올해 연휴 기간 출국이나 국내 장거리 여행이 줄고, 집에서 가족 모임이 늘어나면서 월병 소비는 안정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스타벅스와 KFC·피자헛 등 외국 프랜차이즈 업체들까지 앞다퉈 월병 상품을 출시하고 있고, 고기와 커피·초콜릿·생선·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월병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저우쉐/월병 업체 관계자 : 올해는 쓰촨 풍미의 다양한 제품을 추가했습니다. 예를 들어 샤오롱샤(가재) 월병도 있는데, 매운맛입니다.]

중국 정부의 사치 풍속 규제로 호화 월병이나 정부 기관의 월병 단체 구매는 사라진 가운데, 과대 포장을 없앤 실속형 제품이나 낱개 포장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통기한을 속이거나 유명 상표를 위조한 월병도 계속 적발돼 소비자들의 불안도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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