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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검색만 이상한데"…네이버 "집계 오류"

<앵커>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색 결과를 다르게 노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네이버는 데이터 집계 시스템에 일부 오류가 있었다며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김기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19일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네이버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검색하면 첫 화면 상단에 뜨는 검색 카테고리가 통상적인 화면과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보통 정치인을 검색하면 상단의 카테고리가 뉴스, 실시간검색, 이미지 순으로 노출되는데 추 장관의 경우 뒤쪽인 '쇼핑' 다음에 나온다는 겁니다.

또 영문 키로 다른 정치인 이름을 치면 한글로 전환돼 검색화면이 뜨지만, 추 장관은 자동 전환이 되지 않는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의혹 제기 하루 만에 '추미애' 장관 검색 결과는 다른 정치인과 같아졌습니다.

네이버는 시스템 오류가 발견돼 바로 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순 검색어 외에 공백이나 특수문자가 포함된 검색어의 클릭 데이터가 모두 합산돼야 하는 데 이 집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다르게 나타났다는 설명입니다.

[네이버 관계자 : 이번 오류는 검색어 입력 시 복사해서 입력하는 경우가 많은 검색어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또 영어가 자동변환되지 않은 건 영어 자판으로 친 추 장관 이름이 유명 축구선수인 호날두와 같은 의미로 사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 포털공정대책 특위는 오류가 추 장관에서 선택적으로 일어났다는 점이 석연치 않다며 의혹 제기를 이어갔습니다.

네이버는 같은 오류가 발생한 단어로는 '태풍'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다른 정치인 등 사람 이름이 더 있었는지 여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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