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연결] 통신비 vs 무료 백신…오늘 밤 담판 시도

<앵커>

4차 추경안을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여야가 약속한 날짜가 내일(22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도 종일 추경안 심사가 이뤄졌는데 어디까지 진전이 있었는지,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하정 기자, 지금 이 시각에도 심사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국회 예산결산 특위는 오늘 아침 8시부터 4차 추경안을 심사했는데 지금은 공식적인 회의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여야의 신경전과 수 싸움은 오늘 밤 내내 계속될 것 같습니다.

쟁점은 역시 9천3백억 원에 달하는 통신비 지원 예산입니다.

오늘도 국민의힘은 재난 지원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는다면서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원 예산을 삭감하자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4인 가정 8만 원은 적은 돈이 아니라면서 원안을 고수했습니다.

정성호 예결위원장은 "결국 통신비 문제가 이번 추경안 심사의 처음이자 끝이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통신비를 삭감하면 자신들이 주장해 온 전 국민 독감 무료 접종에서 한발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이제 남은 시간이 그렇게 많지가 않은데,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 통과가 가능할까요?

<기자>

예결특위 차원의 타협은 이미 어려워졌습니다.

이제 공은 양당 지도부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양측 모두 강경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야의 작은 견해 차이가 국민의 절박함보다도 우선될 수는 없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통령께서 '국민에게 작은 정성'이라고 했다고 해서 끝까지 고집하지 마십시오.]

내일 추경안을 처리해야 추석 전 지급이 가능한데요, 오늘 밤과 내일 오전에 접점을 만든다면 내일 오후 늦게라도 추경안이 합의 처리될 수 있습니다.

합의 처리가 끝내 안 되면 여당이 추경안을 단독 처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선탁, 현장진행 : 김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