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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도 없었다" 마을 돌아다니며 묻지마 흉기 난동

4명 중경상 입어

<앵커>

전라남도 함평의 한 마을에서 40대 남성이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여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한적했던 마을이 순식간에 공포로 휩싸였습니다.

KBC 백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건은 오늘(19일) 오전 10시 40분쯤 전남 함평군 월야면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마을이 고향인 40대 남성이 마을 안 도로를 지나던 차량 앞으로 뛰어들어 50대 여성 운전자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 운전자는 가해 남성과는 일면식도 없는 여성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옆집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자는 이 광경을 보고 있던 인근 공사장의 인부들에게까지 쫓아가 또다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가해 남성의 묻지마식 범행은 40대 인부에게 중상을 입힌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이웃집으로 찾아가 70대 할머니와 50대 여성에게 부상을 입혔습니다.

40대 남성의 흉기 난동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던 중 자해를 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가해 남성은 최근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져 고향 집에 내려와 있었고, 평상시에도 주민들과 왕래는 없었습니다.

[마을 주민 : (가해 남성이) 대인기피증이라는 소문이 있었어요. 주민들을 피하니까 이야기를 안 해봤어요.]

중경상을 입은 4명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가해 남성을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치료가 끝나는 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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