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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급류에 포크레인 타고…목숨 걸고 강아지 구한 인도 경찰


급류에 떠내려가는 강아지를 본 인도 경찰관의 행동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홍수 피해가 발생한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시냇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많은 비로 불어난 시냇물 한가운데서 오도 가도 못하는 작은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물에 떠내려가던 중 나무 덤불에 몸이 걸려 간신히 목숨을 건진 건데요, 금방이라도 다시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포클레인 붙잡고 거센 급류로…강아지 구해낸 인도 경찰관

그때 한 남성이 망설임 없이 물 속에 뛰어들었습니다. 바로 36살 현지 경찰관 무지브 르만 씨였는데요,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든 거센 물살 속에서 르만 씨는 나뭇가지를 들고 강아지가 끼어 있는 덤불을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마침 근처에 있던 포크레인을 운전해 물속으로 삽을 내려줬고, 르만 씨는 포클레인에 몸을 의지해 결국 강아지를 구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르만 씨가 강아지를 안고 삽에 오르자, 마음 졸이며 지켜보던 사람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포클레인 붙잡고 거센 급류로…강아지 구해낸 인도 경찰관

이후 르만 씨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아지가 내 눈앞에서 폭우에 휩쓸려 내려갔다. 내가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강아지 구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지역 경찰서장으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밝히며, 르만 씨는 무엇보다 두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텔레비전 뉴스에서 나를 본 아이들이 '아빠가 저런 일도 하는 거였냐'며 기뻐하더라"며 뿌듯해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 : 심우섭, 출처 : 'TelanganaDGP' 트위터, 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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