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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대 배치 의혹 제기 대령 · SBS 고발' 추미애 아들 측 조사

경찰 '자대 배치 의혹 제기 대령 · SBS 고발' 추미애 아들 측 조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측이 부대 배치 청탁이 있었다고 언급한 당시 카투사 부대 지휘관과 그의 발언을 보도한 SBS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어제(17일) 오후 추 장관의 아들 서 모 씨의 친척 A 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에서 A 씨와 서 씨 측 변호인 등을 상대로 SBS와 이철원 전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을 고발하게 된 경위 등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SBS는 서 씨의 군 복무 시절 부대 배치 관련 청탁이 있었다는 이 전 단장의 녹취파일을 보도했습니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통화 녹음인데 "서 씨가 처음에 경기 의정부로 와서 용산으로 부대를 옮겨달라는 것도 규정대로 거부했고", "직접 추미애 남편 서 교수와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 놓고서 청탁하지 말라고 교육을 40분을 했다"는 발언이 담겼습니다.

서 씨 측 법률대리인인 현근택 변호사는 당시 "서 씨 측이 수료식 날 부대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고,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며 "강당에서 수료식에 참석한 부모님들 전부를 모아 놓고 자대 배치 등에 대해 안내를 받은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컴퓨터에 의해 부대 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부대 배치와 관련한 청탁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주장하며 "특히 90세가 넘은 할머니가 청탁해 이를 말리기 위해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식으로 말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주요 언론사 대부분이 녹취파일 내용을 보도했지만, 서 씨 측은 SBS만 고발했습니다.

고발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추후 이 전 대령과 SBS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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