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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두 차례 연결 시도…북한도 합의 준수 의지 있다"

판문점 찾은 이인영 통일장관

<앵커>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남북 채널을 모두 끊은 상황이지만, 우리는 매주 두 차례 연락을 시도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인영 통일장관은 북한도 나름대로 남북 합의를 지키려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군인들이 망원경 들고 남쪽을 주시하는 가운데 이인영 통일장관이 판문점을 찾았습니다.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사흘 앞두고 대화 복구를 촉구하는 방문입니다.

북한이 연락사무소 폭파하고 남북 채널을 모두 끊은 상황이지만 우리 측은 화·목, 매주 두 차례 연결을 시도 중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판문점 연락관 : 화요일하고 목요일에 저희가 북측에 일단 호출하고 있습니다. 북측은 무응답이긴 하고요.]

[이인영/통일부 장관 : 대화가 복원되는 시점을 대비해서 기계 상태 점검, 이런 것들을 (더 확실하게….)]

이 장관은 북한도 합의 준수 의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북측도 나름대로 합의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체적으로 북측은 군사 합의를 준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락사무소 폭파는 분명히 유감스럽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을 막판에 보류하고 대남 확성기, 전단 살포 준비를 중단한 것에서 북한도 긴장 고조를 피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화를 구걸한다는 보수진영의 비판을 염두에 둔 듯 주한미군사령관도 비슷한 평가를 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장관이 남북 정상이 함께 건넌 도보 다리와 회담장을 둘러보며 대화 복구 의지를 강조했지만, 북한은 반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판문점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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