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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공개] 서로 구조하려다 참변…의암호 사고 순간

<앵커>

지난달 폭우 때 의암호에서 배가 뒤집혀 실종된 이들 가운데 1명을 끝내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여러 관계자를 입건하며 수사하고 있는데, 춘천시는 사고 발생 43일 만에 당시 현장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G1 최돈희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당일 오전 11시 29분쯤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수초섬은 떠내려가고 있고 민간 업체 보트가 따라 내려옵니다.

수상통제선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출렁거리고 있는데 뒤따르던 경찰정이 걸려 전복됩니다.

이어 환경감시선이 수초섬 쪽으로 향하다 뒤집힙니다.

30초 뒤쯤 행정선이 멀리 돌아 수상통제선 밑을 통과해 침몰한 환경감시선에 접근해 1명을 구조합니다.

춘천시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구조를 시도했던 당시 상황을 알리고 진상 규명에 도움을 주고자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창완/춘천시 시민소통담당관 : 일반인들도 사건의 실체에 좀 더 접근해서 정확하게 보는 게 춘천시로서 맞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공개하게 됐습니다.]

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춘천시 수초섬 담당 부서와 안전관리 부서 지휘계통 대부분을 피의자로 전환해 입건했습니다.

입건 대상이 1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업 지시 여부와 수초섬의 고정 상태는 물론, 수초섬 사업 전반이 조사 대상이고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종현 G1·권순환 G1, 화면제공 : 춘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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