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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 대신 대출 행렬…데이터로 본 코로나 양극화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우리 일상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빅데이터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서민들의 대출 상담이 늘었고, 재택근무와 관련한 편차도 더 뚜렷해 진 거로 나타났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코로나 1차 대유행기 때 벚꽃나무 아래 몰려든 사람들, 그런데 평년처럼 꽃구경 인파가 아닌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1천만 원을 긴급 대출해준다는 소식에 긴 줄을 늘어선 상인들이었습니다.

[자영업자 (지난 3월) : 너무 많은 인원이 몰려오다 보니까… 어제 못하시고 가신 분들은 (오늘) 바로 하시는 것 같아요.]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2월 24일을 기준으로 대출 신청 기관인 소상공인진흥공단을 향한 이동량은 950위에서 62위로 급상승했습니다.

코로나는 근무 형태도 바꿔놨습니다.

판교와 역삼동에 위치한 IT 기업들이 주로 재택근무를 도입하면서 출근 시간대 이동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반월공단이 위치한 안산과 인천 남동공단 등은 평상시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김건우/카카오모빌리티 수석이코노미스트 : 해당 지역에 몰려있는 기업을 봤을 때 업무 특성에 따라 재택근무가 가능한 곳과 아닌 곳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심각' 단계 상향 직후인 2월 넷째 주 이동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5월 들어서는 이전의 활동성을 회복했습니다.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위주로 방문량이 크게 늘었지만, 영화관은 이동이 줄었습니다.

올해 길 안내 순위에서는 김포공항이 인천공항을 크게 역전했습니다.

해외 여행 길이 막히자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린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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