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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참변 부른 무면허 고교생…예견된 렌터카 사고

<앵커>

운전면허 없는 고등학생 5명이 렌터카를 빌려 타다가 마주 오던 차를 들이받았습니다.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렌터카를 빌렸던 과정부터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승용차 한 대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뒤집어진 승용차 안을 들여다보며 구조활동을 벌입니다.

차 사고 피해

목포시 상동에서 고등학생 5명이 타고 있던 승용차가 반대 차선을 달리던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학생 2명과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집으로 돌아가던 40대 남성이 숨졌고 다른 학생들과 대리운전 기사 등 4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숨진 학생 가족 : 어제 (숨진 학생) 생일이라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만나서 렌터카를 빌렸나 봐요.]

차에 타고 있던 학생들은 모두 고등학교 2학년으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미성년자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길에서 주운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차를 빌린 것으로 보고 렌터카 업체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한 차는) 정상적으로 갔고, 한 차가 중앙선을 넘어 충격한 거죠. 고등학생들이 무면허고 (어떻게 차를 빌렸는지는) 확인을 해보면 금방 결론이 나오겠죠.]

지난 2015년부터 5년 동안 운전면허가 없는 청소년이 렌터카를 빌려 타다 사고를 낸 경우는 4백여 건.

8명이 숨지고 700명이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영상취재 : 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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