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맥없이 부서진 독도 출입구…연말까지 못 들어간다

<앵커>

연이은 태풍으로 울릉도에 큰 피해가 났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었는데 우리 땅 독도 역시 상처 난 곳이 많습니다. 섬에 배를 댈 수 있는 유일한 시설이 크게 부서지면서 늦으면 올 연말까지 독도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독도의 유일한 접안 시설인 동도 부두.

부두 난간이 심하게 부서졌고 선착장의 시멘트 바닥도 곳곳이 패었습니다.

연이은 태풍의 위력에 섬의 출입구 역할을 하는 부두가 맥없이 부서졌습니다.

독도 동도 부두 피해

[소보성/울릉군 독도관리소장 : 입도객들이 내리게 되면 상판 구조물과 경비대원들이 내려오는 통로 가는 쪽이 훼손이 많이 됐고, 콘크리트 잔해물도 많이 보이고….]

부두 시설물이 부서지면서 입도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여객선의 독도 접안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독도를 찾더라도 정작 독도에 당분간 내릴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여객선 선사 관계자 : 지금 승객이 감소해서 운항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독도 예약 취소율은 50에서 60% 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서도에 있는 4층짜리 건물인 독도 주민 숙소는 피해가 더 큽니다.

1층 전체가 물에 잠겼고 발전기와 담수화 시설 배관, 크레인이 파손됐습니다.

이에 따라 독도 안전 관리 요원과 독도 주민 김신열 씨의 거주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재와 장비를 모두 선박으로 옮겨야 하고 파도가 높아 선박 운항이 불가능한 날도 많아 언제쯤 복구작업을 마칠지는 가늠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신경동 TBC)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