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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아들·보좌관 주말 비공개 소환…뒤늦게 속도전?

<앵커>

이런 가운데 추미애 장관 아들과 당시 추 장관 보좌관이 지난 주말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 지 8달 만에 소환 조사에 나선 걸 두고 늑장 수사, 부실 수사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추미애 장관 당 대표 시절 보좌관 A 씨와 추 장관 아들 서 모 씨를 각각 휴일인 그제(12일)와 어제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2017년 6월 서 씨의 병가와 휴가를 둘러싼 의혹들을 조사했습니다.

특히 6월 25일 서 씨가 당시 당직 병사와 부대 복귀에 대한 통화를 했는지, 서 씨 병가 시기에 소속 부대 관계자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진 보좌관의 통화 목적은 무엇인지, 이 과정에 추 장관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 핵심 당사자들 조사가 수사 착수 8달 만에 진행됐다는 점에서 늑장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뒤늦게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부실 수사 논란도 여전합니다.

추 장관 부부 중 한 명이 직접 군에 전화했는지 여부를 밝힐 수 있는 2017년 6월 국방부 민원실 통화 파일은 보존 기간 3년이 지나면서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건이 배당된 1월부터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청탁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추 장관 보좌관 전화를 받았다는 서 씨 소속 부대 장교의 진술이 조서에서 빠졌다는 의혹은 당시 검찰의 수사 의지를 의심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아들이 소환된 어제 추 장관이 특혜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수사 가이드라인을 준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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