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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베' 유력한 스가…"외교 문제는 아베와 상의"

<앵커>

아베 일본 총리의 뒤를 이을 집권 자민당 총재가 오늘(14일) 결정됩니다. 당선이 확실한 스가 관방장관은 외교 문제는 퇴임하는 아베 총리와 상담하겠다고 해 한국에 대한 강경한 자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기 총재를 선출하는 일본 집권 자민당의 의원 총회가 오늘 오후에 열립니다.

소속 국회의원의 70%가 넘는 290명이 스가 관방장관 지지를 밝혔고, 47개 지역 투표에서도 과반 지지를 확보해 스가의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됩니다.

아베 총리의 사임 발표 이후, 최대 파벌인 호소다파 등 5개 주요 계파가 일찌감치 스가 지지를 선언하며 판세를 굳힌 결과입니다.

스가 장관은 7년 8개월 동안 아베 정권의 주요 정책에 관여했지만, 외교 경험은 거의 없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한국과 중국 등 이웃 나라와 의사소통하겠다고 밝혔지만, 퇴임하는 아베 총리에게 외교에 대한 조언을 구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스가/日 관방장관 : 외교라는 건 계속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아베 총리와) 상담하면서 가겠습니다.]

아베 정권의 대한 강경 기조가 스가 정권에서도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새 자민당 총재는 모레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지명됩니다.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시기와 관련해 아소 부총리는 새 내각에 대한 국민의 신임이 필요하다며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는 시점이 곧 다가올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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