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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여야…"불리한 주장이라고 '단독범'이라니"

<앵커>

내일(14일) 이 문제, 말씀드린 대로 국회에서 추미애 장관 세워놓고 여야 간 공방을 이어갈 겁니다. 여당은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추 장관을 흔들고 있는 거라는 방어 논리를 세웠고 야당은 공정·정의에 맞는 태도냐는 쪽으로 칼을 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들 휴가 문제를 언론에 제보하고 있는 당시 당직 병사를 두고 범죄자라는 발언을 했던 민주당 황희 의원을 놓고는 여당 안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장관의 메시지에 대해, 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지만, 김용민 의원이 소셜미디어에 추 장관의 글을 공유하며 "흔들림 없는 검찰개혁"이라고 적는 등 의원들의 지지 표명이 잇따랐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자신의 아들만 귀히 여겨 저지른 일이 죄다 들통나니 동정을 구걸하느냐"며 "내일 대정부질문만 순탄히 넘겨보자는 가증의 눈물 쇼"라고 논평을 냈습니다.

정의당도 "추 장관이 '의도치 않은 개입'이 부당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여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추 장관의 공적 권력에 대한 안일한 인식이 아쉽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장관 아들의 군 휴가 특혜 의혹 제보자인 당직 병사를 '단독범'으로 표현한 민주당 황희 의원에 대해서도 비판이 거셌습니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들은 "정권에 유리하면 보호 대상이고, 불리하면 인격 살인을 해도 된다는 거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여권에서도 비판이 나왔는데, 금태섭 민주당 전 의원은 어제 소셜미디어에 "법무장관에게 불리한 사실을 주장한다고 국민의 한 사람, 그것도 20대 청년에게 '단독범'이라는 말을 쓰다니 제 정신인가"라고 썼습니다.

황 의원은 오늘 오후 소셜 미디어에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의도와 달리 범죄자 취급한 것처럼 비춰진 부적절성에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법적 의미의 범죄자 취급을 한 것은 아니고 행위에 대한 결과적 큰 오류와 배후세력에 대한 견해임을 밝힌다"고 썼습니다.

당직 병사 실명 공개에 대한 비판엔, "언론에 이미 얼굴과 이름까지 공개돼 크게 의미 두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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