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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집" 코로나 집콕, 인테리어 업계 날개 달아줬다

<앵커>

코로나로 영업이 어려워진 업종도 있지만 반짝인기를 누리는 업종도 있죠. 인테리어 관련 업계가 그렇습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집 꾸미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60대 조 모 씨는 최근 부엌과 화장실을 비롯해 집안 곳곳의 인테리어를 바꾸고 있습니다.

[조모 씨/경기 부천시 :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저희 집이 수납공간이 엄청 부족하거든요. 주방을 시작하게 됐어요. 하다 보니까 거실도 부족한 거 같고….]

원격수업이 길어지니 학생 방을 단장하거나, 재택근무용으로 서재를 새로 꾸밉니다.

[최윤미/경기 양주시 : 아이들이 학교 안 가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평소에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아무래도 뭔가 갖춰져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인테리어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대형 공사가 아니라, 집에 그대로 살면서도 일부 공간만 인테리어를 하거나 하루 만에 공정이 끝나는 간편한 시공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른바 '홈퍼니싱' 인기에 인테리어 업체들은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국내 인테리어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인테리어를 마친 뒤 집들이를 위해 손님을 초대하는 것은 옛말, 인터넷이나 어플에 집 안 곳곳을 촬영해 올려놓는 '온라인 집들이'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집콕족'의 집 꾸미기 열풍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017년 28조 원 정도였던 국내 주택 리모델링 시장이 올해 41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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