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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세 자릿수 · 경로 불투명…"안심하긴 이르다"

<앵커>

새로 코로나에 걸린 사람 121명입니다. 국내 발생만 뽑으면 100명에서 한 명 적은 99명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다 아실 텐데 주말에는 검사가 적어서 숫자가 줄어드는 경향도 있고 여러 이유로 아직 절대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는 게 방역당국 이야기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존 집단감염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현 방역 단계를 낮추는 데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는 12명이 추가돼 577명이 됐고, 서울 세브란스병원 6명, 수도권 산악카페 모임도 3명이 더 늘어났습니다.

특히 서울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40%에 육박한 상태입니다.

[한아름/서울 양천구 : (확진자 수가) 확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금 백신이나 치료제가 있는 상황도 아니잖아요.]

방역 당국은 인구가 밀집되고 교통이 발달한 수도권 특성을 고려할 때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럼에도 방역단계를 완화한 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지금의 방역단계가 자영업자와 서민층에 지나치게 큰 희생을 강제해 방역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현 단계는 오히려 너무 현실에 비해서 너무 강한 단계이고 특히 지나친 희생을 초래하는 것은 방역의 지속성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대신 보완책으로 고위험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을 더욱 강화해 정밀 방역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병원이나 요양병원에 잠복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표본진단검사를 실시하고, 방문판매업 등에 대해서는 집단감염 발생 시 구상권 청구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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