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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실점' 전북, 광주와 3-3 비겨…3경기째 무승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선두 추격이 시급한 2위 전북 현대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의 굴욕을 맛보며 광주FC와 비겼습니다.

전북은 광주전용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3대 3으로 비겼습니다.

최근 2연패를 당한 2위 전북은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쳐 부진 탈출에 실패했습니다.

전북은 광주의 빠른 역습에 번번이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3실점 해 지난 시즌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반면 광주는 엄원상의 멀티 골을 앞세워 '강적' 전북과 비기는 성과를 거두고 7경기 연속 무패(2승 5무)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며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린 전북은 구스타보를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조규성과 한교원을 배치하고, 이승기와 김보경을 2선에 배치한 한 4-1-4-1전술로 원정에 나섰습니다.

'6위 싸움'을 벌이는 광주는 '핵심 윙어' 윌리안이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포' 펠리페까지 벤치에 앉히고 킥오프에 나섰습니다.

다음 주중 경기에 대비해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한 포석이었습니다.

전북의 공세와 광주의 방어가 예상됐지만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맞부딪혔습니다.

광주는 최근 수비 불안을 노출한 전북을 상대로 전반 3분 만에 빠른 역습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 제압에 나섰습니다.

아슐마토프가 전북 진영 깊숙한 곳으로 길게 공을 투입하자 '엄살라' 엄원상이 쏜살같이 쇄도하며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골키퍼 송범근의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전열을 정비하기도 전에 실점한 전북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10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김보경이 때린 오른발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골 지역 오른쪽에서 한교원이 헤딩으로 동점 골을 꽂아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전북은 전반 25분 이용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볼이 광주 '캡틴' 여름의 무릎에 맞고 자책골이 돼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선제골 이후 2골을 내준 광주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광주는 전반 44분 전북 진영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임민혁이 투입한 볼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홍준호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재동점 골을 꽂아 또다시 승부의 평행을 맞췄습니다.

홍준호는 2016년 4월 17일 전남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작성한 이후 무려 4년 5개월여 만에 개인 통산 2호 골을 작성했습니다.

전반을 2대 2로 마친 광주는 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임민혁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빠르게 돌진하며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멀티 골을 작성하며 3대 2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18분 김보경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오른발 터닝슛으로 3대 3 동점 골을 터트리며 힘겹게 패배를 면했습니다.

광주는 후반 30분 교체투입된 펠리페가 후반 추가시간 시도한 헤딩슛이 전북의 오른쪽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겪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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