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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해 현장에 속옷 차림…민심 달래며 성과 과시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한 달 만에 또 태풍 피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속옷 차림으로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민심을 달래고 성과를 과시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속옷 차림의 김정은 위원장이 침수됐던 논의 벼 생육상태를 살펴봅니다.

새로 짓고 있는 집도 둘러보고, 시멘트 미장이 한창인 인민군들의 작업도 살펴봅니다.

김 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 홍수피해현장을 다시 찾은 것은 한 달 만.

한 달 전만 해도 폐허였던 주거지에서는 새집 건설이 한창입니다.

[조선중앙TV : 불과 30여 일 만에 이같은 선경마을의 자태가 드러난 것은 우리 인민군대만이 창조할 수 있는 기적이라고.]

김 위원장은 지난달부터 황해도, 함경도의 태풍·홍수피해현장을 연이어 찾고 있습니다.

민생 피해를 적극 챙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과 함께, 복구가 진척된 지역을 다시 찾으면서 성과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 당원 1만 2천 명을 보내 복구 중인 함경도 지역 상황도 매일같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영심/함경남도 홍원군 운포노동자구 : 원수님께서 이 험한 피해현장에 찾아오시어 복구대책도 세워주시고 수도의 최정예 당원사단까지 보내주셨으니.]

야외에 대형천막을 치고 군사작전 하듯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작업을 독려하는 선전대도 동원됐습니다.

[조선중앙TV : 대중 속에 깊이 들어가 전투원들의 열의를 더욱 고조시키기 위한 맹렬한 화선식 정치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 10일 당창건기념일 75주년까지 복구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뒤, 당창건기념일을 축제로 맞겠다는 게 북한 구상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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