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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에도 세 자릿수 감염…"제3의 방법도 논의"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176명 늘어났습니다. 지난달 말 한때 하루 추가 확진자가 400명을 넘기도 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숫자는 200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오늘(11일)까지 9일째 100명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이게 두 자릿수로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이번 주 들어서는 확진자가 조금씩 다시 늘고 있습니다. 그러자 보건당국은 이번 일요일까지였던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3의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환자의 일시적 증가 또는 감소세 정체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무증상 감염은 물론, 음성이었다가 양성 판정이 나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 13일째인데도 여전한 세 자릿수 감염 규모에 정부의 고심도 깊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성급한 완화조치가 재확산으로 이어져 국민들이 더 큰 고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정부는 모레 끝나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를 더 연장할지, 빠르면 내일 결정할 계획인데 연장 또는 완화를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사실상 2.5단계 수도권 방역 조치는 실패다. 이제 올려야 된다 뭐 그런거죠. 사실 복잡할 건 없어요. 이건 과학이기 때문에..]

[기모란/국립암센터 교수 : (거리두기 2.5단계를) 추석 기간에 쓰는 게 더 효과가 있지 않을까. 독감 유행 시즌이 되기 때문에 (그때) 다시 단계를 좀 올려야..]

정부는 제3의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감소 추세에 있다는 것은 그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다른 제3의 방법으로 조금 더 효과적인 거리두기 조치를 해야 될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제3의 방법으로 현재 강화된 방역 지침들 가운데 일부를 부분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밤 9시 이후 포장이나 배달만 허용되는 음식점과 제과점의 매장 내 영업을 가능하게 하는 대신 마스크 착용이나, 출입자 명부 작성, 거리두기 같은 방역수칙을 훨씬 더 엄격하게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프랜차이즈 카페나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경우에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킨 채 같은 테이블에서 좌석을 한 칸씩 띄워 앉거나 아예 한 테이블씩 비우는 방법 등이 가능합니다.

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학원과 실내체육시설 등의 이용도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김민철,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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