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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과 진지한 대화 희망…최선은 완전한 비핵화"

폼페이오 "북과 진지한 대화 희망…최선은 완전한 비핵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밝은 미래를 위해 진지한 대화의 재개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10일(현지시간) 국무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사회자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등에 관한 소문에 대해 행정부 내 우려가 있냐는 질문에 "관련 보도와 정보를 봤지만 그에 관해 언급할 수 없다"고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대신 그는 "북한은 많은 도전과제가 있다. 그들은 경제적 도전이 있고, 또한 그들의 나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이 있다"며 "우리는 일련의 도전에 맞서 그들을 돕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고 나서 북한 주민을 위한 최선의 일이 완전한 비핵화를 하는 것이고 이것이 북한 주민을 위해 더 밝은 미래로 이끌 것임을 김 위원장에게 확신시키기 위해 언젠가 다시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2018~2019년 정상간 3차례 만남과 실무협상에도 불구하고 진전을 보지 못한 채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도발을 피하고 비핵화 협의를 위해 협상 테이블로 나오길 희망하고, 코로나19 등과 관련해 인도적 지원 의사가 있다는 미 당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가 신간 '격노'에서 2018년 6월 제1차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의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 등을 담은 것과 관련해 "책에 담겼다고 보도된 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이 정상회담을 만드는 것에 관해 협상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 만난, (미) 행정부의 첫 미국인이었다"며 "나는 처음에는 중앙정보국(CIA) 국장일 때 거기(북한)에 갔다"고 말했다.

또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아와 보고했다"며 "이는 우리가 핵무기에 관해 자신의 나라의 필요를 이해하지만 대화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는 적을 다루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그 위에서 만들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 달 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첫 회담을 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간 역사적 방문은 내가 바라건대 언젠가 한반도의 완전히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이행할 수 있는 위치에 우리를 뒀다"며 "이것은 대통령이 우리에게 준 임무였다. 우리는 계속 이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CIA 국장을 지내다 국무부 장관이 된 폼페이오 장관은 수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정상회담에도 배석하는 등 미국의 대북 관여정책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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