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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활동 단념' 역대 최대…'그냥 쉰다' 크게 늘었다

<앵커>

우리나라의 지난달 고용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데도 일거리가 없어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문 닫는 곳, 또 문은 열어놨어도 사실상 쉰다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거리두기 강화 이전의 통계라 이번 달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있던 직원도 내보내는 분위기 속에서 아르바이트 구하기는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김영렬/대학생 : 아르바이트 구하기도 힘들고 일하시는 분들도 많이 그만두는 걸로….]

어차피 자리는 없고, 감염병 위기라는 특성 때문에 한동안 그냥 쉬자는 생각도 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일할 의사, 능력 다 있지만, 마땅한 일거리가 없어서 구직 활동조차 포기한 구직 단념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입니다.

구체적 사유 없이 그저 '쉬었다'고 한 사람도 크게 늘었는데, 은퇴한 노령층이 아니라 20대가 가장 많이 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통계는 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기 이전에 집계된 결과입니다.

따라서 이번 달 상황은 더 나빠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숙자/식당 운영 : 너무 힘들더라고요. 처음이에요. 이렇게 힘든 게. (오후에) 서너 분도 안 오실 때가 있고.]

정부 정책도 일할 의지를 잃지 않도록, 또 구직 활동을 포기하지 않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더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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