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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관리 근로자들 집단감염…포교소발 확진도 추가

<앵커>

서울 종로구에서 공원 관리와 청소 업무를 맡고 있는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60대 이상으로 일하러 나가기 전에 머무는 임시 대기소에 감염된 것 아닌지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와대 바로 옆 종로구청 녹지과 대기실, 방역 조치 중이라는 팻말과 함께 입구가 폐쇄됐습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던 60대 기간제 근로자 1명이 어제(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동료 27명 중 7명이 오늘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대부분 60대 이상으로 공원 관리와 청소 업무를 맡았습니다.

[서울 종로구 관계자 : 대기하면서 옷을 갈아입고 현장에 나가기 위한 임시 대기소인데요, 근접해서 근무한 사람 중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본계 불교단체인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신도와 가족 등 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사흘 전 한국인 승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관련 확진자가 20여 명에 달합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창문이 잘 열리지 않는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구조에서 냉방기를 사용하고 하루 4차례 법회 등을 진행한 것이 밀접하게 밀폐된 공간에서 감염 확산이 된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냉방 중에는 2시간마다 한 번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울산에서는 현대중공업 직원 2명과 가족 1명이 오늘 추가 확진되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흘 전 40대 직원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직원 6명, 직원 가족 2명 등 총 8명이 확진됐습니다.

울산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건물을 폐쇄하고 직원 2천100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서진호·안재영 UBC,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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