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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6만 호 '사전 청약'…서울 수요 충족엔 한계

<앵커>

내년과 내후년 3기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6만 호의 공공 분양주택이 사전청약을 실시합니다. 절반 이상의 물량이 젊은 층에게 특별공급되는데, 30~40대가 무리해서 집을 사는 현상이 진정될 지 주목됩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내년 7월부터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와 남태령 군부지 등 수도권 택지에서 모두 3만 가구를 사전분양합니다.

내후년에도 서울 용산 정비창과 마곡 지구 등에서 3만 가구 물량이 사전청약으로 나옵니다.

서울 태릉골프장 부지와 용산 캠프킴 부지, 과천 정부청사 부지는 사전청약 일정 발표가 연기됐습니다.

정부는 교통대책과 이전계획이 확정된 뒤 발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흥진/국토부 주택토지실장 : 지자체와의 이견이 있다고 해서 사전청약하지 않는다든지 아니면 사업 추진 자체가 무산된다든지 하는 쪽으로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사전 청약 물량 가운데 30%는 신혼부부, 25%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배정됩니다.

3기 신도시에 대한 3040 세대의 요구를 반영해, 공공분양이지만 중형급인 60∼85㎡ 주택 비중을 최대 50%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주변 시세보다 30% 정도 낮게 공급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입니다.

[김준석 (30대)/서울 성북구 : 집값이 너무 비싸서 지금 당장 집을 매매로 이렇게 사는 거 자체는 좀 힘들 것 같고, (사전 청약이) 집을 구하는 저 같은 30대 분들에게는 좀 많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서울 안에서 공급되는 사전청약 물량이 1만 가구 수준으로 서울에 살기를 원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전 청약 수요가 서울과 가까운 지역에 몰릴 경우 해당 지역에 청약 대기 수요가 4~5년간 머물면서 전세 시장을 자극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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