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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성별 확인 파티, 美 초대형 산불 일으켰다

미국의 문화 중 하나인 '젠더 리빌(Gender Reveal) 파티'가 이번 캘리포니아 산불의 한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지난달부터 이어지고 있는 미 서부 지역의 산불의 규모는 서울시의 14배, 뉴욕시의 10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에는 캘리포니아 남부 엘도라도 목장공원에서도 큰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은 트위터를 통해 엘도라도 산불의 원인이 '젠더 리빌 파티'에서 사용된 연기를 일으키는 장치에서 발생한 불꽃이었으며, 이 불꽃이 풀밭으로 튀면서 건조한 날씨 등으로 인해 산불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젠더 리빌 파티'란, 예비 부모들이 태아의 성별을 친척이나 지인들과 함께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통해 확인하는 미국의 파티 문화입니다. 파란색은 아들, 분홍색은 딸을 의미하며 풍선, 케이크, 폭죽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남한 면적의 약 8%에 해당하는 삼림이 불에 타고, 소방관 수십 명이 불길을 잡기 위해 애쓰며, 인근 지역 주민 수만 명이 긴급 대피한 상황에서 개인들의 부주의로 벌어진 대형 산불에 현지 누리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당사자들이 화재 진압에 드는 비용과 형사적 책임 등을 모두 지게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아직 본격적인 산불 시즌이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경고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는 현재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입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구성 : 김휘란, 편집 :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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