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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날아온 '철제 지붕'…달리던 트럭도 날렸다

<앵커>

지금 이 시각 부산에서는 프로야구 경기가 예정대로 열리고 있습니다만, 오늘(7일) 오전만 해도 세찬 바람에 도시 전체가 흔들렸습니다. 옥상에 있던 구조물이 날아가서 다른 집을 덮치는가 하면 달리던 1t 트럭이 옆으로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 시간, 부산 중동 달맞이고개에 있는 한 빌라로 거대한 구조물이 날아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베란다 창문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정금춘/빌라 주민 : 저쪽 지붕이 날아오면서 꽝 소리가 나고 유리가 깨지면서 집 안에 있던 도자기라든가 이런 것들이 파손이 많이 되고.]

부산에는 순간 풍속 32m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건물 옥상에 있던 철제 구조물이 날아가서 맞은편에 있던 빌라 두 개 층을 덮쳤습니다.

비슷한 시간 광안대교를 가로지르는 바람에 달리던 1t 트럭이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피해 현장

어마어마한 강풍에 소방대원들은 허리에 끈을 묶고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부산 개금동에서는 산사태로 흙더미가 주택을 덮쳤습니다.

주택 입구가 막히며 집안에 갇혀 있던 60대 남성이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목격 주민 : 남자 성인들도 무릎 위까지 올라와요. 가스 배관 터지는 소리처럼 쾅 하는 소리가 나서 놀라서 나왔는데 이렇더라고요.]

부산 영도의 한 공장 담장이 무너져 주차돼있던 차량이 파손됐고 부산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붕이 강풍에 뜯겨나갔습니다.

지난 태풍 마이삭때 유리창 파손 등의 피해가 났던 해운대 고층 아파트들은 유리창을 충격하는 물건들이 없도록 주변을 정비해 큰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준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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