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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항공노선 점차 정상화…뱃길은 여전히 '통제'

<앵커>

그러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연결해서 이 시간 현재까지 집계된 태풍 피해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용식 기자, 피해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세종 행정안전부 1층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본격적으로 휩쓸고 지나가면서 이곳 중대본 상황실도 피해 실태 파악에 바빠졌습니다.

태풍이 먼저 도착했던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부산에서 강풍에 차량이 전도되면서 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고 강원 삼척에서는 오전 11시 20분쯤 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빗물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이 남성을 찾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 근처에서는 산사태가 나 토사 수십여 톤이 아파트 현관 입구를 덮쳐 차량 3대가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이 사고로 출입구가 막힌 주민들은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창문을 통해 빠져나와야 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라 부산, 대구, 울산 지역 1만 7,620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는데 대부분 복구됐습니다.

이와 함께 경북 월성원자력발전소 2, 3호기 터빈 발전기가 자동 정지돼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제주, 김포 등 7개 공항 항공기 76편이 결항됐었는데 제주에서 서울 노선을 비롯해 오후 1시 반부터 비행기 운항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여객선 91개 항로 118척은 운항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철도의 경우 경부선 등 일부 운행이 재개됐고 태풍 영향권에 있는 중앙선과 영동선 등 4개 노선은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21개 국립공원 탐방로 607개도 통제된 상태입니다.

전국 7개 시도에는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태풍 이동 경로에 있는 전국 5천882개 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거나 등하교시간을 조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이 빠져나간 뒤 정확한 피해를 파악해 복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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