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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고향 방문 · 성묘 자제" 정부 강력 권고

<앵커>

어제(6일)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167명으로 나흘째 1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정부는 이번 추석이 중대한 고비가 될 수 있다며 고향 방문과 성묘 등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제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2주간 국내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약 275명.

이들 중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은 21.3%에 달합니다.

최근 확진자가 다소 감소하는 추세일지라도, 여전히 방역망 바깥의 무증상, 경증 환자가 많고 이들로 인한 추가 확산 가능성도 높다는 의미입니다.

문제는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입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추세로 볼 때, 추석 때까지 무증상, 잠복 감염을 완전히 통제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전국 각지와 거의 모든 일상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라 추석 연휴가 또 다른 재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 국민 대이동이 이뤄질 경우, 지난 5월과 8월 연휴 이후처럼 조용한 전파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특별 방역 기간으로 운영하고, 이번 추석에는 가급적 고향 방문이나 성묘 등을 삼가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이번 추석은 가족과 친지를 위하여 가급적 집에서 쉴 것을 권고드립니다. 이동을 자제하도록 행정적으로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께 권고를 드리는 수준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추석 연휴 철도 승차권은 창가 측만 판매하는 등 판매 비율을 50%로 제한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밀집도도 낮출 계획입니다.

실제 성묘 대신 오는 21일부터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실내 봉안시설에는 방문객 사전예약제가 실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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